방송연예2011.10.16 20:44

본 블로거는 한때 [1박 2일]이 [무한도전]을 너무 정도를 지나치게 따라한다는 이유로, 또 방송을 통해 시민들에게 민폐를 끼쳤다는 이유로 (특히 야구장 사건) 몇 번 심각하게 비판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런 비판을 했던 필자이지만 이제는 [1박 2일]이 절대 폐지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경하게 주장하고 싶은 심정이다. 

오늘 [1박 2일]에서는 우리 문화재를 찾아가는 여행이 방송되었다. 오늘 방송에서 특히 좋았던 것은 신라 역사와 문화재를 알 수 있었던 점이다. 가뜩이나 역사 교육이 축소된 작금의 한국 현실에서 이렇게 우리 역사와 우리 문화를 알려주는 예능이 도대체 어디에 있을까?

 
혹자는 이야기한다. 강호동이 하차된 걸로 인해 [1박 2일]은 끝났다,
이제는 폐지가 답이다,
시청률 하락은 불을 보듯 명확하다 라고.

하지만 그 사람들에게 나는 이렇게 묻고 싶다. 
왜 [1박 2일]이 폐지되어야 하는가?
[1박 2일]이 강호동 혼자의 프로그램인가? 강호동이 하차하면 없어져야만 하는 프로그램인가? 
아니다. [1박 2일]은 시청자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나영석 피디와 현재의 멤버들은 잘 해 나가고 있다.

현재 [1박 2일]을 제외한 어떤 예능 프로그램이 우리 나라의 산하, 우리 나라의 아름다움, 우리 나라의 역사적 유적지를 제대로 다루고 있는가?  [1박 2일]은 계속되어야 한다. 우리의 산하와 자연, 우리의 여러 지역의 아름다움을 알기 위해, 여행의 재미를 시청자에게 대리 만족시키기 위해서도 계속되어야 한다. 부디 이 좋은 프로그램이 종영되지 않고 계속되기를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또 한때 심각하게 비판의 칼날을 세웠던 사람으로서 간절히 기원한다. 더불어 강호동의 하차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나영석 피디에게도 힘내시라고 화이팅의 메시지를 보내드린다. 
Posted by 검객(劍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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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2010.04.07 15:07
 

현 정권의 정치인들은 지난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의 시기를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표현한다. 공공연하게 그 시기가 좌익 정부에 지배당한 시기였다는 의미를 노골적으로 이야기하며 현 정권이야말로 진정한 우익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강조가 얼마나 지나친지 이제는 심지어 지하철 계단마저도 우측으로 걸어가라고 홍보 중인 듯 하다. 우익, 좌익 논쟁이야 역사가도 정치가도 아닌 내가 개입해서 결론지을 사항은 아니다. 그러나 인생의 가장 창창했던 시절, 3년간을 군대에서 학사 장교로 보내야 했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현 정부의 국방 정책에 분명히 문제가 있다는 점은 지적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현 정부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중고 아파치 헬기


1.
     
한국형 헬기 사업 축소

 

한국형 공격 헬기 개발은 자주 국방을 위해 무현 정부 시절인 2005년부터 심혈을 기울여 추진되어 오던 사업이다. 그런데 곧 개발을 앞둔 이 사업이 현 정권에 들어오면서 존폐위기를 맞더니 결국 축소 처리되고 말았다. 현 정부는 이 사업을 축소한 대신 미국의 중고 아파치 헬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아파치 헬기의 도입을 통해 종심 타격 작전을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이라크 전에서 실패한 것으로 드러난 작전을 말이다. 

 

이러한 아파치 헬기의 도입은 비용면에서 결코 경제적이지 못 하다. 한국형 전투 헬기 개발보다 당장은 비용이 적게 들어갈 지 모르겠지만 유지비와 교체 비용을 고려하면 결국 적지 않은 초과 비용이 들어갈 일인 것이다. 미국에서조차 실제 작전에서 많은 문제를 보인 헬기, 그것도 중고품을 적지 않은 돈을 주고 수입하려고 한국형 헬기 개발을 차순위로 돌린 것이다. 

 

2.      2 롯데 월드

 

차가 다니는 곳에 길이 있고 사람 다니는 곳에도 길이 있듯이 하늘에도 길이 있다. 만약 차가 다니는 길 한복판에 장애물을 세워 둔다면 무슨 일이 생길까? 차의 사고 위험성은 당연히 증가하지 않을까? 노무현 정부 시절에 제 2 롯데 월드 건설이 계속 저지당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군 작전상 요지에 속하는 하늘 길의 중간에 거대한 장애물을 세워놓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정부가 들어서고 대통령의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책이 나오더니 급기야 공군 방위가 2순위로 밀리고 말았다. 

 

물론 이런 장애물이 있더라도 비행기가 오갈 수는 있다.  그건 길에 장애물이 있더라도 차가 오갈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이다. 그러나 장애물이 없는 길보다는 장애물이 있는 길이 사고 위험성이 높다는 것은 불문가지의 사실이다. 비행기가 가는 하늘길에 떡하니 박아놓을 높은 장애물, 2 롯데 월드. 이런 거대한 장애물을 박아놓고도 유사시  우리 전투기들의 작전 수행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3.      독도 정책

 

요미우리 신문은 이명박 대통령과 후쿠다 전 총리의 정상회담을 보도하면서 "관계자에 따르면 후쿠다 수상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를 (교과서 해설서에) 쓰지 않을 수 없다'고 통보하자 이 대통령이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고 요구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만약 이러한 요미우리의 발언이 거짓이라면 이는 국제 분쟁으로까지 번질 수 있는 사안이다.

 

만약 한국 대통령이 '일본의 대마도 땅이 한국의 것이다'라는 발언을 했다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한국의 거대 언론인 조선일보사가 이에 대한 일본 총리의 반응을 다음과 같이 거짓으로 보도했다고 가정해보자. '아직은 그런 말을 하기에 이르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라고 했다고 말이다. 이는 명백히 국제 분쟁이 될 사안이며, 실제로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일본 정부는 고소를 불사하고 강경하게 나올 것이 확실하다.

 

현 정부는 여전히 요미우리의 발언을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그 발언 내용과 기사 내용이 진정으로 거짓이었다면 정부는 요미우리를 상대로 고소를 하고 사과를 받아내야 하며 해명 기사까지도 받아내어야 한다. 그게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다. 한 나라의 국토에 관련된 발언이고 기사 내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 정부는 요미우리 신문사를 상대로 아무런 고소의 움직임이나 사과 요구의 움직임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국가의 영토 문제가 걸린 일인데 지나치게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진정 요미우리의 기사가 거짓이라면 대한민국의 영토 문제에 관해 그렇게 소극적으로 나갈 이유란 도대체 무엇란 말인가? 



뉴욕 타임스에 실린 독도 광고


4.
     
국방비 삭감

 

자칭 우익이라고 하는 현 정권이 전 정권에 비해 국방비를 대폭 삭감한 사실을 알고 있는가? 국방예산에 할당한 비율은 국내총생산의 3%에도 못미치는 낮은 것인데 그마저도 4대강 예산 확보를 위해 대폭 줄여 버린 것이다. 국방비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분단국가에서 말이다. 이러한 국방 예산의 삭감은 자연히 군 장비의 노후로 연결되게 마련이다. 노후된 비행기와 노후된 , 노후된 장비를 사용해야 하는 장병들. 그들은 삭감된 국방비로 인해 낡은 장비를 이용하며 불필요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얼마전에 벌어진 F-4전투기 추락 사태와 천안함 침몰이 과연 국방비 삭감과 전혀 무관하다고 장담할 수 있을 것인가?

 

 

자칭 우익이라 주장하는 현 정부의 국방 정책은 이처럼 참담한 수준이다. 이러한 국방 정책 속에서 국민들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인가? 마지막으로 '우익'이라 지칭하는 현 정부 요직 인사들의 화려한 군 복무 기록을 적으며 글을 마무리한다: 


이명박 대통령 (군면제), 고려대졸

정운찬 국무총리 (군면제), 서울대졸
원세훈 국정원장 (군면제), 서울대졸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군면제), 서울대졸
강만수 특별보좌관 (군면제), 서울대졸
윤증현 재경부장관 (군면제), 서울대졸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군면제), 고려대졸(워싱턴주립대 석사)
이만의 환경부장관 (군면제), 조선대졸(연세대석사, 서울대박사 수료)
김황식 감사원장 (군면제), 서울대졸
윤여포 식약청장 (군면제), 서울대졸
정정길 대통령실장 (군면제), 서울대졸
원희룡 혁신위원장 (군면제), 서울대졸
최시중 방통위 (일병귀휴, 아들 면제), 서울대졸

Posted by 검객(劍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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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2010.04.06 06:52

 

월드컵을 얼마 앞두지 않은 시점에서 SBS 단독 중계가 점점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어제는 FIFA TV부문 본부장이 SBS 단독 중계를 지지한다고 대놓고 발언하기도 했다. 단독 중계를 찬성하는 사람들은 공중파 채널 3개가 동시에 월드컵을 중계하는 것은 전파낭비이고 시청자의 채널 선택권을 제한하는 행동이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정말로 단독 중계가 공동 중계보다 시청자에게 이익이 되는 것일까?

 

                                                                                                                                                                                         

사실 미국이나 일본 등의 나라에서는 단독 중계가 일반화 되어 있다. 내가 미국

있을 북경 올림픽 중계를 있던 채널은 오직 NBC뿐이었다. 덕분에

NBC 제외한 다른 채널에서는 올림픽 경기를 없었다. 게다가 NBC에서

, 폐회식 방송권을 구입 탓인지 공중파에서는 개회식, 폐회식을

었다. , 폐회식을 보려면 케이블을 설치해야만 했고 내가 살던 집에는 케이블이

없었기에 나는 인터넷을 찾아 헤매야만 했다.

 

2002 월드컵 당시 일본의 경우도 독점 중계로 인해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졌다. 알다시피 일본은 위성방송사에서 중계권을 독점적으로 따냈다. 독점적으로 따냈다는 것은 한국보다 무척 비싼 가격의 중계료를 지불했다는 의미한다. 위성 방송사는 돈을 모두 회수해야만 했기에 일부 방송사에게 중계권을 비싸게 되팔았고, 덕분에 일본에서는 공중파에서 월드컵의 모든 경기를 수가 없었다. 당시 일본에 관광 중이던 외국인들은 월드컵 경기를 일부만 공중파에서 있고 나머지는 없다며 불평을 했다.

 

미국이나 일본에서 독점 중계를 하니까 그게 방송의 선진화라고 여기는 것은 심각한 착각이다. 미국이나 일본이 하고 있으니 우리도 그걸 따라야 한다? 이건 마치 미국이 의료보험 민영화를 하고 있으니 우리도 의료보험 민영화를 해서 의료비를 엄청나게 높여야 한다는 해괴한 논리와도 같다.  

 

우리가 알아야 사실은 방송 3사가 공동 중계를 하기로 하고 담합해서 FIFA 협상하면 FIFA에서도 높은 가격을 부를 없게 된다. 방송사들끼리 경쟁을 해야 높은 가격을 부를 텐데 그러한 경쟁 자체가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국의 방송사들은 올림픽, 월드컵 등의 중계료를 이런 식으로 협상했고 덕분에 적은 비용으로 중계권을 구입할 있었다.

 

SBS 단독 중계가 문제가 되는 것은 단독 방송을 위해 훨씬 많은 중계료를 지불해야 했을 아니라 좋은 선례를 남긴다는 점이다. SBS 이번 단독 중계로 이익을 얻게 되면 다음 월드컵 때는 방송사들끼리 서로 단독 중계권을 따기 위해 튀기는 경쟁을 하게 것이다. 그리고 중계료는 자연스레 높아질 것이고 많은 외화가 해외로 유출될 것이다. 그리고 그만큼의 돈은 결국 국민들의 호주머니 속에서 나가게 된다.  

 

물론 채널 3개가 동시에 월드컵을 중계하는 것이 전파낭비이고 채널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주장도 일리 있는 말이다. 그러나 방송 3사의 동시중계로 인해 국민들이 중계료로 공중파에서 마음껏 월드컵을 본다는 사실도 간과하면 된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방송 3사가 돌아가면서 월드컵 경기들을 중계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해설시 선수의 입장에서 경기를 설명해 주는 차범근 감독

덧붙이자면 시청자의 사람으로서 SBS 해설만을 들으며 월드컵 경기를

보고 싶지는 않다. 선수 입장에서 해설해주는 차범근 감독의 해설, 차분하게 맥을

짚어주는 이용수 위원의 해설, 박학다식하게 경기를 풀어주는 한준희 위원의

설을 전부 듣고 싶은 것이 시청자로서의 소망이다. 과연 이런 소박한 소망은

현될 있을까

Posted by 검객(劍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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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독점 중개 장난 하는거죠

    2010.04.06 07: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정말 얍삽한 SBS의 만행은 눈앞의 이익만을 위한 졸렬한 짓 같습니다.

    2010.04.06 08: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88 서울올림픽때부터 미국에서 올림픽 봤지만, 공중파 NBC 에서 개폐회식 중계 안했던 적은 없었답니다. 북경올림픽도 당연히 공중파 NBC 에서 모두 중계했습니다. ^^

    2010.04.06 14: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사는 지역은 미국에서 꽤 대도시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개, 폐회식 방송을 안 했습니다.아테네 올림픽, 북경 올림픽 전부 다요. 했다면 인터넷 찾아다니느라 고생할 필요도 없었겠지요. 다른 경기들은 NBC에서 봤습니다만.

      사시는 지역이 어딘가요?

      2010.04.06 17:20 신고 [ ADDR : EDIT/ DEL ]

분류없음2010.03.27 12:35

 

그동안 [무한도전]은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MBC 장악 시도에 줄곧 풍자적인 시각을 유지해 왔다. 예능 프로의 사회, 정치 현상에 대한 풍자와 은유는 자연스러운 일이며 독재국이 아닌 이상 어느 나라에서든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이런 [무한도전]의 행보를 눈에 가시처럼 여겼으며, 친 정권적인 성향의 뉴 라이트는 이를 직접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뿐이랴. MBC 사장 선임 전, 사장 후보 중의 한 사람은 폐지되어야 할 프로그램으로 [피디 수첩] [무한도전]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뉴 라이트의 [무한도전] 비판 만화



MBC
사장이었던 엄기영이 사퇴한 과정을 살펴보면 현 정권이 어떤 식으로 [무한도전]을 다룰 지 답이 나온다. 엄기영 사장도 처음에는 유임시킬 것처럼 발표하더니 결국에는 스스로 사표를 낼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아놓고 제 발로 걸어 나가게끔 만들었다. [무한도전]의 경우에도, 직접적, 표면적 폐지가 아니라 좀 긴 시간을 두고 서서히 없어지도록 만들 확률이 높다. [무한도전]처럼 국민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그램을 없애는 것은 현 정권에도 부담이 가는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좀 긴 시간을 두고 서서히 여러 가지로 압력을 행사하고 지원을 줄여서 제작진 스스로 그만 두게 만들 확률이 높다.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는 징후는 벌써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무한도전] 알래스카 편은 이미 제작비가 삭감되고, 출연료마저 삭감된 상태에서 제작되었음이 드러났다. 궁여지책으로 출연진이 직접 항공료를 댔지만 언제까지 그런 식으로 제작할 수 있겠는가? 게다가 이제는 쩌리짱’, ‘노찌롱마저 비속어라는 이유로 사용을 못 하도록 한단다. 핵심적인 출연 캐릭터의 명칭마저 사용 못 하도록 압력을 가한다면 과연 [무한도전]의 표현의 자유는 지속될 수 있을까?  

 

[무한도전] 뿐 아니라 현 정권에 밉보인 프로그램들은 벌써 하나 하나 사라지는

수순을 밟기 시작하고 있다. 보다 직접적으로 현 정권에 비판적인 자세를 견지했

[PD 수첩]은 아예 담당 피디를 제작과 관련없는 부서로 전출시켜 버렸다.

노 성향을 보인 개그맨 김제동이 진행하는 [환상의 짝꿍]도 폐지된단다. 이런 상

황에서 [무한도전]이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

어쩌면 빙상연맹이 이정수 선수에게 압력을 가했듯이 김태호 피디에게 압력을 가

해 스스로 하차하도록 종용할 지도 모르겠다. 마치 피디가 스스로 원해서 [무한

도전]을 그만두는 것처럼 압력을 행사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때쯤 되면 김태호

피디는 위로부터의 압력은 없었다. 지난 5년간 진행해 오느라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많이 지쳤다.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 위해 박수 칠 때 내려오고자 한다.”

는 식의 발표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

 

지난 5년간 국민에게 기쁨을 준 무한도전을 이런 식으로 잃어야 하나. 그보다 MBC 사장이 낙하산 인사가 되고, 저소득층 자녀 무상 급식은 폐지되고, 4대강 사업은 강행되고, 게다가 무한도전마저 사라져갈 위기에 처했는데, 이를 속수무책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이 자괴감은 어떻게 해야 하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70년대 언론 통제 시대가 다시 부활되는 것 같은 현상황은 마음이 몹시 착잡하게 만든다.

Posted by 검객(劍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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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234

    만약 무도를 폐지시키면 이 정권은 진짜 멍청함의 레벨이 장난이아닌거고 독재가맞다.
    시청률이나 시청자선호도등을 볼때 절대 폐지될 이유가 없고 단지 정권을 비판(비난도 아님) 했다는 이유로 폐지를 시킨다? 독재가 아니고 뭘까효.폐지는 안될거라 봅니다.일단 국민엠씨 유재석도 있는 프로고 엠비씨이기도 하고 명붸기가 지 유리한쪽으로 대구빡 조올라 굴릴테니까효

    2010.03.28 08:51 [ ADDR : EDIT/ DEL : REPLY ]
  2. ㅈ같다

    드러운세상!

    2010.03.28 09:22 [ ADDR : EDIT/ DEL : REPLY ]
  3. 지금 현 상황은 아닌데 정말 노무현대통령때보다 욕먹을 짓을 더 많이 하는데 왜 이리 돌아가는걸까요??
    제정신들 아냐 하여튼...

    2010.03.28 09:49 [ ADDR : EDIT/ DEL : REPLY ]
  4. 어이없네

    비판할만하니까 하지
    폐지한다면 정말이건 독재다. 언론의 자유는 어디다 말아먹은거냐?

    2010.03.28 10:14 [ ADDR : EDIT/ DEL : REPLY ]
  5. 어이없네가어이없네

    언론의자유냐 ㅡㅡ 표현의자유겠지

    2010.03.28 10:22 [ ADDR : EDIT/ DEL : REPLY ]
  6. 음...

    무도 가 정치적 비판을 했다는 것이 나쁜건 아니지만 대통령까지 희화하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정치를 잘하던못하던 우리나라 얼굴이고 국가원수인데 그렇게 우습게 보이게 화면을 내보낸건 좀 불편했어요.
    자꾸 그러니까 어린친구들도 뭣모르고 존칭도 안쓰고 막 욕하더라구요. 정당하게 정책에 관해서 비판하는건 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희극화하거나 과장해서 어린친구들한테 영향을 주는게 아니었으면해요.
    그리고 무도는 언론이 아니고 오락프로그램으로 언론의 자유가 아닙니다. 그냥 단지 표현의 자유가있을뿐이지만 그 표현의 자유라는것도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서 여론을 몰아면 안되는거죠.
    적당히 중립을 지키면서 꼬집을수 있는세태에 대해서만 적당히 꼬집어주면 좋을거 같아요. 무도 화이팅입니다.

    2010.03.28 11:10 [ ADDR : EDIT/ DEL : REPLY ]
    • 음...

      그럼 못한단걸 못한다고 하죠.ㅋ
      솔직히 이명박 대통령이 사업쪽은 잘하지만 정치쪽은 못하는 거 같은데 말이죠.ㅎ 너무 이상한 정책들이 많습니다만..

      2010.03.29 17:26 [ ADDR : EDIT/ DEL ]
    • 음...

      그럼 못한단걸 못한다고 하죠.ㅋ
      솔직히 이명박 대통령이 사업쪽은 잘하지만 정치쪽은 못하는 거 같은데 말이죠.ㅎ 너무 이상한 정책들이 많습니다만..

      2010.03.29 17:26 [ ADDR : EDIT/ DEL ]
  7. 어쩐지 언제부턴가 노찌롱이라고 부르질 않더니,,,어제도 무도 보는데 쩌리짱이라고 부르질 않길래
    좀 이상하다고는 생각 했지만 이런 압력이 있을줄이야... 정말 무섭네요... 이런 현실을 지켜 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비참해질 뿐이고...

    2010.03.28 11:15 [ ADDR : EDIT/ DEL : REPLY ]
  8. dgwergeg

    진짜.. 무도 없애면 나라개망한다ㅡㅡ 진짜 건들지 말았으면. 너희들이 건들게 있고 못 건들게 있는 거다. 국민의 재미와 일상의 낙까지 없애는 건 진짜 못할짓이다 왜 항상 너희 멋대로 나라를 만드는 건지. 국민의자유따위는 개나줘버린게 너희들이란다. 그냥 입다물고 무도는 건들지 말자.

    2010.03.28 11:52 [ ADDR : EDIT/ DEL : REPLY ]
  9. 어떤의도로 제목을 달은건 모르겠지만

    님이 무너져가는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과 개성있고 정권에 용기있게 비판할줄 아는 진실성 다분한

    프로그램을 아끼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있다면

    이런글 쓰는거 아니죠

    제목보고 왔습니다

    시발 이명박 욕하는게 잘못이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꽃다운나이에 가슴아파하며 어디 하소연할곳없이 아파만 하다 돌아가신 정신대할머니들한테

    사과하는거 포기하겟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해버린 대통령을 우리가 아껴주고 사랑해줘야되냐 씨빨

    위에 어이없네 라고 글쓴사람아 나도 어리긴하지만 뭣모르고 욕하는게 아니고

    잘못할만한 사유가 여러가지고 그사람은 과거에도 참 많은 잘못을 저질럿어 이사람아

    부정하게 돈을 모아 그것을 숨기고 세금을 몇십년간 안냇다지? 자료 위조를 해서 말이야

    참 이나라 꼴이 왜이런가요

    공부를 더 열심히해서 국위선양도하고 나라발전에 큰힘을 해야겟군



    결론은 무도 화이팅 사랑해요 무한도전 우윳빛깔 무한도전

    2010.03.28 12:10 [ ADDR : EDIT/ DEL : REPLY ]
  10. dd

    동의해요. 무도에게 점점 압박이 심해지고 있다는것 느껴요. 특히 '노홍철→노홍칠→노칠홍→노찌롱' 이 단어가 왜 비속어인지는 도저히 이해를 못 하겠어요. 쩌리짱 노찌롱 없는 무한도전이라 ㅠㅠ 정권 비판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언론. 언론의 자유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게 피부에 와 닿습니다.

    2010.03.28 22:35 [ ADDR : EDIT/ DEL : REPLY ]
  11. Down

    에이 설마 저번에 김제동 내쫓고 선거 피봤는데 예네들이 미쳣다고 무도를 폐지하겟어요? 아무리 바보라도 정관잡을라면 그정도 판단력은 있어야지 뇌가없지않은이상...

    2010.03.29 00:25 [ ADDR : EDIT/ DEL : REPLY ]
  12. yuoi

    국민들 눈치를 보는 정권이라면 무도를 폐지하거나 김태호를 내쫓는 짓은 하지 않겠지만 봉은사 압력사건을 보면 그럴 가능성도 농후해 보입니다. 생각이 전혀없어 보이는 이번 정권, 어디까지 갈지 한번 두고 봅시다.

    2010.03.29 08:41 [ ADDR : EDIT/ DEL : REPLY ]
  13. Neo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을 보게 되리라~

    이미 MB 정권은 찌질함의 극치를 충분히 보여주었다.

    무한도전 폐지?

    나를 포함 모두가 다 미친짓, 코미디 같은 짓이라고 생각하고 코웃음쳤지만 MBC 사장 사태 이후로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 놀라지 않을 것 같다.

    과연 희대의 이 또라이 정부는 어느 수준의 막장의 끝을 보여 줄 것인가?

    어떤 예능프로보다 더 웃기고 멍청한 이 정부의 앞으로의 막장 행태가 기대된다...

    2010.03.29 09:06 [ ADDR : EDIT/ DEL : REPLY ]
  14. 123

    우매한 국민들이 문제다...이럴때일수록 무도에 힘을 실어줘야 할때인데...

    2010.03.29 09:56 [ ADDR : EDIT/ DEL : REPLY ]
  15. mbc= 명박씨

    되면 불질러 벌일수도 있겠늘걸.ㅋ 이 미친 정부가 뭘할지 궁금하긴 하다...

    2010.03.29 17:30 [ ADDR : EDIT/ DEL : REPLY ]
  16. 바람

    설마 아니겠죠;; 아무리 그래도 다른 프로그램은 시청률이라는 명분이라도 있었는데,, 설마 아무리 국민을 우습게 본다고 시청률도 잘나오는 무한도전을 폐지 시킬수있을까요;

    2010.03.30 20:33 [ ADDR : EDIT/ DEL : REPLY ]
  17. 평균 이하의 출연진들이 펼치는 버라이어티한 쇼가 바로 '무한도전'인데... 이를 달갑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이들은 평균 이하보다 못한 이들이란 소리겠죠. 풍자를 풍자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인색함이 이 땅의 가진자(?)들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덕목인가 봅니다. 허허

    2010.03.31 17: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정부가 제정신은 아닌거 같긴 하네요... 무한도전을 서서히 없앤다고 해도, 그게 정말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가장 많은 매니아를 형성하고 있는 무한도전의 폐지가 과연 정부의 이미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생각한다면 폐지하는 방향이 아닌, 친정부적 성향을 띄는 방송을 하게 만들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태까지의 간사하고 치사한 정부의 성향을 생각한다면 말이죠. 지금의 압박은 경고라는 생각입니다. 세상에 별명을 마음대로 부를 수 없는 세상이라니.. 어디 무서워서 겉절이 를 말할 수 있을까요. 옛날 조상들이 즐겨하던 풍자를 풍자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걸 보니, 확실히 mb정부는 두뇌가 모아니면 도로 흘러가는 모양이네요..유머와 풍자를 즐겨하는 저로썬 씁쓸할 따름입니다.

    2010.04.01 21: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무도에 이것 저것 압력을 넣어서 제풀에 넘어지게 할 겁니다. 이것도 하지마라, 저것도 하지마라, 제작비 줄여라, 결국 무도는 재미없어지고 시청자들은 불평을 터뜨리겠죠. 그렇게 자연스럽게 무도를 없애는 게 정부의 방향이라 생각되네요.

      2010.04.05 20:57 신고 [ ADDR : EDIT/ DEL ]
  19. 아 무도 찐짜 재미 있는데

    2010.04.01 23: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방송연예2010.03.27 11:07
 

지난 두 주간 시청자들은 화제의 중심에 있던 [지붕뚫고 하이킥](이하 [하이킥]) [추노]의 종영을 맞이해야 했다. 두 작품 모두 시청자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던 작품들이고, 똑 같은 새드 엔딩이었지만, 받아들이는 시청자의 반응은 완전히 달랐다. [추노]의 결말은 슬프고 고통스런, 그러나 희망을 가진 마지막을 보여주며 많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반면, [하이킥]의 결말은 그동안 애정을 가지고 보아 오던 시청자들의 마음을 한 방에 허탈하게 만들었다. 왜 그랬을까?



       드라마틱한 엔딩을 보여 준 [추노] 


사실 [하이킥] 엔딩의 경우, 개연성의 부분에서 상당한 문제가 있었다. 앞의 이야

기 전개와 긴밀하게 연결되지 않은, 다소 동떨어진 이야기 결말이 나온 것이다.

그동안 [하이킥]을 보아 온 시청자들에게 서프라이즈를 주는 데만 성공했을 뿐,

도대체 왜 새드 엔딩으로 가야만 했을까 연출자의 정신 상태마저 의심하게 할 정

도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 그만큼 [하이킥]의 엔딩은 황당했고, 허탈했고, 시청자

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지 못 했다.

 

특히 그전까지 준혁과 가슴 아픈 이별의 키스까지 했던 세경이, 마지막에 지훈에게 사랑 고백을 한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상황인가? 세경이 어장 관리의 달인이라는 걸 이야기하자는 건가? 순진한 산골 소녀라도 두 남자를 대할 때 각각의 서로 다른 진심을 가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자는 건가? 게다가 고백할 때 빗소리, 차 소리, 와이퍼 움직이는 소리 등으로 인해 음산한 분위기를 불러 일으키는 것은 또 왜인가? 김병욱 피디의 말대로 두 사람이 영원히 함께 한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싶은 의도였다면 왜 이런 음산한 분위기를 연출해야 했을까? 세경의 귀신 논란은 도무지 김병욱의 피디의 의도였다고는 볼 수 없는 넌센스한 상황이었다.

 

물론 시트콤이라고 새드 엔딩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웃음 속에 슬픔이 있는

것이 인생이니까. 연출자의 입장에서 세상은 고통스런 것이라고, 사람들이 해피

엔딩을 바랄 지라도 세상은 그렇게 해피 엔딩만은 아닌 거라고 말하고 싶었는지

도 모른다. 그러나 그렇더라도 그 방식이 너무 뜬금없고 황당했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새드 엔딩이든 해피 엔딩이든 앞 내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야만 시청

자의 공감을 사지 않겠는가? 일례로 영화 [식스센스]의 엔딩은 엄청난 반전이고,

관객에게 큰 충격을 주지만, 관객에게 허탈하다거나 황당하다는 느낌을 주지는

않는다. 앞의 이야기 전개와 밀접하게 연결된 엔딩이었기 때문이다.

 

[추노]의 엔딩이 똑같은 새드 엔딩이지만 황당하거나 허탈한 느낌을 주지 않은 이유는 앞 이야기와의 긴밀한 연관성 하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주인공들이 죽거나 부상을 입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슬프고 충격적인 일이었다. 그러나 그건 말 그대로 시청자가 극에 몰입하고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느끼는 그런 슬픔과 충격이었다. 슬픔과 충격이 있을지언정 그 안에 황당함이라던가 허탈함은 결코 찾아 볼 수 없었다.  

 

아마 김병욱 피디는 시청자가 예상하지 못 한 깜짝 놀랄만한 엔딩을 만들어야 한

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었던 듯 하다. 그리고 그가 원했던 대로 [하이킥]

결말은 시청자들에게 큰 놀라움을 주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야기 전개의 떨어

지는 개연성으로 인해 90% 이상 잘 만들어 놓은 작품을 순식간에 용두사미로 만

들어 버렸다.

 

김병욱 피디가 만든 결말이 새로운 시도였고, 또 시청자에게 놀라움을 준 시도였다는 부분은 인정한다. 그러나 정말로 개연성있고 시청자의 공감을 끌어올리는 새드 엔딩을 만들고자 했다면, 그 전부터 그를 위한 이야기의 흐름을 차근 차근 준비했어야 했을 것이다. [추노]의 엔딩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덧붙이자면, [추노]의 마지막은 고통스럽고 부조리가 판을 치는 세상에 대한 슬픈 결말이었지만, 그러나 그 속에서도 변화에 대한 의지와 희망을 여전히 노래하고 있다. [하이킥]의 경우도 결말에 좀 더 희망을 보여주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우리의 삶 자체가 고통스럽고 진흙탕 같다고 하여 희망마저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Posted by 검객(劍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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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0.03.27 14:42 [ ADDR : EDIT/ DEL : REPLY ]

분류없음2010.03.25 07:33


솔로가 적는 연애론 첫번째


 

 

많은 연인들은 글렌 메데이로스의 노래 제목처럼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사랑 (Long and lasting love)을 원한다. 하지만 어쩌랴. [1 2]의 복불복도 1, 2년 넘게 보다 보면 지겨워지고, 맛있는 요리도 매일 먹다 보면 질리게 마련인 것을.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렇게 설렘을 주던 연인의 미소는 무덤덤하게 느껴지고 그렇게 달콤하던 목소리는 종종 지겨운 생각마저 들게 한다. 그러고 보면 사람의 감정이란 참 간사한 것 같다.  

 

하긴 따지고 보면 연인 관계만 그런 것은 아니다. 음식도 그렇고, 옷도 그렇고, 부부 관계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우리네 인간이란 계속 반복되는 것, 변화가 없는 것에 쉽게 싫증을 내는, 그런 존재인 것이다. 그럼 싫증이 날 때마다 계속해서 바꿔야 하나? 글쎄, 옷이나 음식을 바꾸는 것이야 괜찮겠지만 연인이나 배우자를 계속해서 날마다 바꿀 수는 없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5년 동안 방영되면서도 식상함이나 지겨움을 주지 않고, 볼 때마다 새로움을 주는 [무한도전]의 모습은 배울 점이 많다. [무한도전]이 지금껏 신선함을 유지한 이유를 살펴보면 연인 관계에 신선함을 주는 힌트도 분명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팬들의 뇌리에 아름답고 기억할 만한 사랑의 장면을 남긴 영화 [리틀 로맨스]



1.
서로에게 신비스러움을 유지하자

 

신선한 연인 관계가 유지되려면 상대방이 나에 관해 모르는 신비스러운 부분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물론 뒤에서 몰래 안 좋은 일을 하고 다니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뭔가 이 사람은 좀 더 탐구할 여지가 있구나 하는 인상을 주라는 말이다. 일에서든 또 다른 부분에서든 연인이 모르는, 신비스러운 부분을 남겨두라는 말이다. 특히 서로 편한 사이라고 입을 벌리고 하품을 하거나, 눈꼽 끼고 푸석 푸석한 머리로 만나는 일, 허름한 운동복으로 만나는 일, 보는 앞에서 생리 현상을 해결하는 일은 절대 피해야 한다.

 

[무한도전]도 방영될 내용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고 봐야 더 재미있는 법이다. 만약 방영될 내용에 관해 적은 스포성 기사를 읽고 본다면 흥미는 확 반감된다. 영화 [식스센스]가 재미있는 이유는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한 반전을 준비하고 있고 그걸 관객이 모르기 때문이다. 모든 걸 다 안다면 도대체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우리가 상대방의 모든 부분을 100% 다 안다면 그만큼 서로에게 지루해질 수 밖에 없다. 설령 장동건이나 김태희를 만나더라도 마찬가지이다.

 

2. 서로를 기쁘게 하기 위해 매번 다른 방법으로 노력하자.

 

[무한도전]이 재미있는 이유는 매주 매주 다른 특집으로 시청자를 찾아오기

때문이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오늘은 어떤 특집, 어떤 아이템으로 방영될까?

기대하는 즐거움이 있는 것이다. 연인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만날 때마다

영화 보고, 밥 먹고, 차 마시고 이렇게 똑 같은 순서를 매번 반복한다면 결국에는

지치게 마련이다. 만날 때마다 어떤 식으로 색다르게 시간을 보낼 지 계획을

세워보자. 마치 김태호 피디가 [무한도전]의 새 아이템을 구상하듯이 창조적으로

연인과의 만남 계획을 구상해 보자.

 

3. 주기적으로 일정한 시간을 상대방에게 투자하자

보지 않으면 멀어지게 마련이다 (Out of sight, out of mind). [무한도전]5년 넘게 사랑 받는 이유 중 하나는 매주 토요일마다 변함 없이 방영되기 때문이다. 좋은 관계성을 유지하려면 지속성이 있어야 한다. 주기적으로, 규칙적으로 상대를 위해 시간을 사용해야 한다. 바쁘다고, 힘들다고 서로에게 시간 투자하는 것을 게을리한다면 서로를 향한 감정과 관계성은 서서히 단절될 수 밖에 없다.

 

4. 주기적으로 서로 떨어져 있는 시간과 공간을 두라

 

[무한도전]을 기다리게 되는 이유는 그것이 매주 토요일에만 방영되기 때문이다. 아마 일주일 내내 방영된다면 그러한 기다림의 마음은 사라지고 말 것이다. 연인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서로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하루 24시간, 일년 365일 내내 함께 있게 되면 결국 서로에게 물리게 된다. 서로 떨어져 있는 시간과 공간은 서로에 대한 그리움과 신선함을 불러 일으킨다. 주말 부부의 금슬이 좋은 것은 그런 때문일 것이다.

 

5. 옹달샘처럼 자꾸 자꾸 새롭게 솟아나는 사람이 되자

 

[무한도전] 레이싱 편에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 것은 유재석의 레이싱 실

력이었다. 유재석은 평소에 소심하고 겁 많기로 소문난 개그맨이었다. 그런데 그

런 그가 엄청난 레이싱 본능을 가진 스피드 레이서였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다수의 시청자들은 그런 유재석에게 연예인으로서 한층 매력을 느꼈을 것이다.

 

연인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상대방에게 이 사람한테 이러한 면이 있었나

정도의 놀라움을 자꾸 자꾸 선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스스로 자꾸 새로

운 것에 도전하고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갖는 것은 필수이다. 노래라면

전혀 못 부를 것처럼 생긴 폴 포츠가 웅장하고 아름답게 오페라를 부르는 모습은

보는 사람에게 전율을 일으킨다. 좋은 연인 관계가 유지되려면 이처럼 상대방의

예상을 기분 좋게 뒤집는 순간들이 있어야 한다그러려면 우리 스스로도

매일 노력하는 사람,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말이다.

Posted by 검객(劍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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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 ㅋㅋㅋ 무한도전이 재미 있는 이유 ㅋㅋㅋㅋ 정답인데요

    2010.03.25 08: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스포츠2010.03.24 13:44


 

[한국 축구의 두 영웅, 박지성과 차붐의 차이 (상)] 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차범근과 박지성은 둘 다 한국 축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두 사람 다 '동양 선수들은 유니폼 판매원'이라는 인식을 불식시켰을 뿐 아니라 한국 축구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였다. 물론 차붐이라는 거대한 산에 박지성을 비교하는 것은 아직 무리가 있다. 차범근은 한국 축구의 영웅을 넘어선 분데스리가의 영웅이자 프랑크푸르트 팀과 레버쿠젠 팀의 레전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겸손함과 성실함으로 자신의 약점을 극복한 박지성이 한국 축구의 또 다른 영웅이자 세계 축구의 기억할 만한 선수가 되리라는 점은 분명하다. 무엇보다 우리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두 영웅을 살펴보는 일은 분명 우리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는 일일 것이다.


 

5. 유럽 적응기

 

차범근은 독일 진출 초기 피가 뚝뚝 떨어지는 스테이크와 고기를 먹으며 근육을 키웠다고 한다. 힘이 좋은 유럽 선수들, 고무공처럼 몸에 탄력이 넘치는 아프리카 선수들과의 몸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그만의 방법이었던 것이다. 덕분에 크라머 감독조차 차범근의 허벅지를 보면서 자신의 허리 둘레와 비슷하다고 감탄할 정도가 되었다. 그 허벅지에서 나오는 스피드와 힘이 얼마나 강했던지 한 번은 차범근이 슛팅한 공이 골대에 맞았는데 그 골대가 5초간 흔들릴 정도였다.

 

반면 박지성은 특유의 성실성과 헌신적인 태도로 팀 선수들의 마음을 얻은 케이스이다. 사실 동양에서 온 이 왜소한 선수에게 맨유의 팀원들은 패스를 잘 해 주지 않았다. 그러나 박지성은 그런 상황에 불평하는 대신 오히려 자신의 지칠 줄 모르는 활동량으로 팀원들을 역할을 돕는 쪽을 택했다. 그리고 상대 팀의 키 플레이어들을 모기처럼 괴롭히며 중요한 경기에서는 골까지 터뜨리는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중요한 경기마다 맨유는 승리를 거둘 수 있었고 팀원들도 박지성을 차츰 인정하게 된다. 맨유의 캡틴 리오 퍼디낸드는 박지성을 향해 “선수들 중의 선수(Player of players)"라고 일컬을 정도였다. 박지성이 최근의 밀란 전과 리버풀 전에서 중앙의 프리 롤을 맡게 되고 골까지 넣을 수 있었던 것은 팀원 전체가 박지성을 인정하고 그에게 공이 가는 것을 신뢰했기 때문이다.

 

6. 팀내 출장도


차범근은 308경기를 뛰는 동안 선발 풀타임이 아니었던 적이 거의 없었다. 독일에서 선수생활을 할 때 모든 경기를 합해서 교체된 경기가 세 네 경기 밖에 되지 않았을 정도이다. 그만큼 감독이 차범근을 인정했고 차범근도 감독의 요구를 200%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 했다. 심지어는 차범근이 몸의 부상 때문에 출장을 힘들어하자 당시 팀의 감독이던 에리히 리벡이 ”어금니 꽉 깨물고 뛰어!”라고 했을 정도이다. 부흐만 감독 같은 이는 “분데스리가에서 선수의 몸이 온전할 때는 휴가 때뿐”이라며 차범근의 부상에 관계 없이 출장을 독려했다.

 

박지성은 겸손함과 성실함, 희생 정신으로 차근 차근 맨유의 주축 선수가 된 케이스이다. 사실 박지성은 뛰어난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기간 동안 스쿼드 플레이어 신세를 져야 했다. 심지어 2008년 챔스 리그에서는 준결승전에서의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정작 결승전에서 뛰지 못 하는 아픔도 겪었다. 그러나 박지성은 그로 인해 맨유를 떠나기보다 맨유가 자신을 인정해 줄 때까지 기다리는 편을 택했다. 그런 그의 노력과 성실함은 서서히 빛을 발했고 이제는 중요한 경기마다 반드시 출전하는 명실 공히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하였다. 작년에는 챔스리그 결승전에도 선발 출장하였다.


7. 유럽 리그 대항전

 

차범근은 프랑크푸르트와 레버쿠젠 두 팀이 UEFA 컵을 우승하는 데 가장 핵심적인 활약을 세웠다. 각각의 결승전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는 다름 아닌 차범근이었다. 특히 레버쿠젠과 에스파뇰의 결승전 당시에는 팀의 세 번째 골을 넣기까지 했다. 프랑크푸르트와 보르시아의 UEFA컵 결승전 후 보르시아 팀의 마테우스는 “나는 아직 어리다. 하지만 차는 현재 세계 최고의 공격수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유럽축구협회의 몇 번의 규정 개정 후 챔스리그는 지금과 같은 팀들 참여 방식으로 바뀌고 유에파컵은 말 그대로 챔스리그의 2류급 대회로 전락했다. 하지만, 그 당시의 UEFA 컵의 위상은 상당했다, 오히려 유로피안 컵(지금의 챔스리그)보다도 경기 수가 더 많고 우승하기 힘든 대회가 UEFA컵 이었다. 당시의 유로피안 컵은 각 리그의 1위 팀들만이 참가했기에 경기 수가 UEFA컵에 비해 훨씬 적었다. 그런데 그런 UEFA 컵의 우승에 가장 중요한 공을 세웠다는 것은 말 그대로 엄청난 일이었던 것이다.




UEFA 결승전에서의 차범근의 활약상 (동영상 출처: Dokebiteam)


 

박지성은 챔스리그의 4강전, 준결승전에서 특히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PSV 시절 리옹과의 챔스리그 경기에서는 프랑스 해설자가 “마치 경기장에 세 명의 박이 있는 것 같다. 공격에 한 명, 미드필드에 한 명, 수비에 한 명”이라고 해설할 정도로 종횡무진 필드를 누볐다. 특히 2008년 대 바르셀로나 전에서는 메시를 막고, 앙리를 막고 필드 전체를 누비며 맨유의 결승 진출을 이끌어냈다. 그 당시 경기 최우수 선수로도 선정되었다. 올해의 AC 밀란 전에서는 중앙 미드필드 지역에서 핵심 선수인 피를로를 완벽하게 봉쇄하며 팀의 세 번째 골까지 뽑아내는 수훈을 세웠다.




챔스리그 밀란 전에서의 박지성의 활약상 (동영상 출처: Zouzinho3)

 

8. 한국의 위상을 드높임


차범근과 박지성의 활약이 한국의 이미지 상승에 기여한 부분은 엄청나다. 차범근 당시에는 그가 골을 넣을 때마다 경기장 전광판에 한글로 ‘골’이라고 표시될 정도였다. 또한 차붐의 활약은 국내 기업들의 독일 진출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으며 한국과 한국인에 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독일에 남겼다. 박지성의 활약도 아시아를 비롯한 유럽에 긍정적인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으며 한국인에 관한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독일 유수의 빌트지에 실린 차붐의 한글 인사


 

옵저버 지에 실린 만화 [You are the ref(당신이 심판이라면)]은
99번째 주인공으로 박지성을 선택했다.

한국 축구가 차범근과 박지성 같은 인물을 가졌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부디 감독으로서, 또 선수로서 AFC챔스리그와 유럽 챔스리그에서 멋진 활약을 펼쳐주길 간절히 기원한다. 무엇보다 박지성이 다시 한 번 챔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하고, 이번에는 골도 넣어 주어서 그동안의 노력이 보상받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런 후에 아시아 챔스리그 우승팀이 된 수원 삼성과 경기를 치루게 된다면 정말 완벽한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Posted by 검객(劍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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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차범근은 엄청난 사람 백테클을 한 선수들을 고소 할수 있는데 안했다는 자체가...

    2010.03.24 23: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실력이나 인격면에서 참 훌륭한 분이죠. 그래서 독일 사람들도 많이 존경하는 것 같습니다.

      2010.03.25 02:21 신고 [ ADDR : EDIT/ DEL ]

방송연예2010.03.24 12:27


[강심장]은 시청자의 입장에서 볼 때 참 문제가 많은 프로그램이다. 일단 프로그램의 완성도에 있어서 산만하다는 느낌이 너무 강하다. 세트는 지나치게 커다랗고 출연진은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야 할 인원으로는 과도하게 많다. 거기다가 과도하게 오버하는 MC의 모습까지 더해지면 시청자는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한 사람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동안 어색하게 리액션을 하고 있는 다른 병풍출연진을 보는 것도 어색하기 짝이 없다. 방송 내내 한 마디도 못 하고 자리에 앉아 웃기만 하다가 끝나는 그들의 모습에 왠지 서글픔마저 느끼게 된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강심장] 전체를 채우고 있는 내용이다. 3류 연예 신문에서나 볼 법한  가십거리들이 프로그램 전체를 채우고 있는 것이다. 아이돌 스타의 연애담, 사생활 이야기, 연예인들의 성형 사실 여부, 근육남의 복근 공개, 여자 가수들의 섹시 댄스 등등. 신문 부수를 올리기 위해 씌어진 자극적인 쓰레기 기사와도 같은 내용을 1시간 동안 본다는 것은 참 고역이다. 이런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TV가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게 정말이로구나 하는 생각마저 든다.


 

[더선]은 구독률을 높이기 위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기사라면
사실 여부에 관계없이 기사화한다. 


그렇게 자극적인 이야기와 가십 거리가 난무하는데도 무슨 엄청난 재미를 선사하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 시청하는 내내 산만하고, 어색하고, 억지스럽고, 오버스러운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저 많은 이야기 중에 과연 꾸며내지 않은 진짜 이야기는 몇 개나 될까 의심도 생긴다.

 

게다가 연예 가십 이야기로 대부분을 채우다가 맨 마지막에 감동적일 법한 이야기를 배치하는 것은 실소를 금치 못 하게 한다. 이건 마치 [더선]이라는 찌라시 신문을 읽고 있었는데 맨 마지막 페이지가 찢어지고 [리더스 다이제스트]로 대체된 느낌이랄까. 억지 감동을 주려는 제작진의 시도도 불편하고 그런 방식 자체도 너무 식상하게 여겨진다.

 

물론 이승기라는 말끔한 얼굴의 스타와, 강호동이라는 이름값 있는 MC, 가는 곳마다 화제를 뿌리는 아이돌 스타들의 출연은 충분히 시청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이다. 그러나 시청자들이 정말로  보고 싶은 것은 가슴 속의 따뜻하고 진솔한 삶의 이야기이지 3류 찌라시 신문의 가십거리와 억지로 감동을 쥐어짜는 이야기가 아니란 말이다. 제작진은 출연자들에게 더 자극적이고 더 가십거리가 될 이야기를 하도록 경쟁을 시키고, 출연진들은 한 번이라도 자신의 얼굴이 더 비치게 하기 위해 없는 이야기도 지어내어야만 하는 상황은 지극히 우려할 만하다.

 

지금의 SBS의 방송들을 살펴보면 그저 시청률 올리기에만 혈안이 된 모습이다. SBS는 시청자와의 관계성과 방송사의 나아갈 방향에 관하여 한 번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 한다. 올림픽 독점방송으로부터 월드컵 독점 방영 시도, 거기에다 계속해서 방영되는 시청률 지상주의의 프로그램들은 시청자들에게 SBS에 관한 안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방송은 시청자를 향한 서비스가 되어야 한다. 시청률만 잘 나오면 방송국의 인상이 어떻든 별 문제 없다는 생각은 심각한 오산이다. 지금 심은 안 좋은 인상은 언젠가 분명히 쓰디 쓴 결과로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SBS가 공익 방송이 되라는 주문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시청률에만 목매단 듯한 방송국의 방향은 길게 보아 SBS자신을 옭아매는 사슬이 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Posted by 검객(劍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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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없음2010.03.23 15:30


차범근과 박지성은 둘 다 한국 축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들이다. 두 사람 다 '동양 선수들은 유니폼 판매원'이라는 인식을 불식시켰을 뿐 아니라 한국 축구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였다. 물론
차붐이라는 거대한 산에 박지성을 비교하는 것은 아직 무리가 있다. 차범근은 한국 축구의 영웅을 넘어선 분데스리가의 영웅이자 프랑크푸르트 팀과 레버쿠젠 팀의 레전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겸손함과 성실함으로 자신의 약점을 극복한 박지성이 한국 축구의 또 다른 영웅이자 세계 축구의 기억할 만한 선수가 되리라는 점은 분명하다. 무엇보다 우리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두 영웅을 살펴보는 일은 분명 우리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는 일일 것이다. 

 

  (사진) 권위있는 축구잡지인 프랑스 풋볼의 커버를 장식한 차붐

  
1. 함께 한 감독들 

차범근은 선수 시절 디트마트 크라머, 에리히 리벡, 프랑코 제백, 리누스 미셸 등 세계적인 감독의 지도 아래 선수 생활을 했다. 무엇보다 토탈 싸커의 창시자였던 고(故) 리누스 미셸은 감독으로서 레전드라 불릴 만한 인물이다. 차범근은 아직까지 그를 스승으로 여기며 깊이 존경하고 있다고 한다.  


박지성 역시 세계적인 명장들의 지도 아래 실력이 성장했다. 그가 함께 한 거스 히딩크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현재 최고의 명장들이라 할 만한 인물들이다. 특히 히딩크 감독은 대표팀 시절과 아인트호벤 시절을 통해 박지성을 유럽에서도 이름 난 선수로 만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재미있는 일은 차범근 역시 선수 시절에 퍼거슨 감독을 상대한 적이 있었다는 점이다. 물론 적으로서 이다. 당시 애버딘 감독이었던 퍼거슨은 UEFA 컵에서 차범근이 속해 있던 프랑크푸르트를 상대했으나 패했고 팀도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데 실패했다. 경기 후 퍼거슨은 “우린 차붐을 막을 수 없었다. 그는 해결 불가능한 존재였다.”라는 말을 남겼다.


2. 소속팀 

차범근이 활약했던 당시 분데스리가는 지금의 프리미어리그와 비견되는 세계 최고의 리그였다. 그러나 차범근 입단 전의 프랑크푸르트 팀과 레버쿠젠 팀은 분데스리가의 중 하위권에 속하는 팀들이었다. 차범근이 위대한 것은 그런 팀들에 가서 성적을 중상위권으로 끌어 올렸다는 점이다. 게다가 프랑크푸르트와 레버쿠젠은 차붐으로 인해 구단 역사상 첫 UEFA 컵을 들어 올리고 명문 팀으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당시의 UEFA컵 대항전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권위가 높았으며 우승하기 어려운 대회였다. 당시 “프랑크푸르트 팀이 차붐을 손에 쥐게 된 것은 로또에 당첨된 것과도 같다”라는 기사가 유럽 신문에 실릴 정도였다.  

박지성은 왜소한 체격으로 인해 K리그 입단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다가 교토 퍼플 상가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고 일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일본 시절을 제외하고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명문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아인트호벤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두 챔스리그 (구 유러피안 컵) 우승과 여러 번의 리그 우승 횟수를 가진 유럽 최고의 팀들 중 하나였다. 박지성 특유의 성실성과 높은 활동성을 바탕으로 2002 월드컵과 2005 챔스리그에서 팀을 4강으로 이끈 것이 히딩크와 퍼거슨의 마음을 사로잡은 때문이었다.


ESPN 기사 "박이 맨유를 1위로 이끌다"


3. 팀내 포지션
 

차붐은 라이트 윙으로서 승부를 결정짓는 스트라이커의 역할을 했다. 그가 기록한 분데스리가 308경기 98골의 기록(독일컵 대회 및 UEFA 컵 기록 제외)을 보면, 산술적으로만 따져도 그가 거의 3경기당 한 골씩 넣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그는 전성기 시절에는 거의 두 경기당 한 골을 넣을 정도로 놀라운 득점력을 과시했다. 골의 순도도 높은 편이라 리그 1, 2위 팀을 가리지 않고 득점했다. 게다가 이 골에는 단 한 개의 페널티킥도 포함되지 않았다. 74년 독일 월드컵 우승 멤버인 귄터 네처에 따르면 “차범근은 골을 확실하게 터뜨렸을 뿐 아니라 동료들에게 송곳과 같은 어시스트를 제공” 했다. 

박지성은 엄청난 활동력을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를 오가는 전방위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기록한 골 수는 적지만 그가 팀에 공헌하는 부분은 어마어마하다. 최근 같은 팀의 리오 퍼디낸드가 한 다음 말은 박지성의 팀내 위상을 잘 보여준다:  

“맨유 동료들은 일반인들이나 미디어에서 박지성을 평가하는 것 보다 훨씬 그에게 감사하고 있다. 최근 박지성이 골을 넣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를 재능있는 선수라고 평가하는 것 같다. 그러나 나의 생각은 다르다. 맨유 선수들은 이미 최고의 남자(top man)이고 최고의 선수(top player)인 박지성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박지성은 에이스는 아니지만, 팀에서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하는 존재이다. 팀의 부족한 부분을 성실성과 노력으로 속속들이 채워서 팀을 완성시키는 그런 선수인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최근 챔스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박지성처럼 팀 내에서 윤활유 역할을 해 줄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  

4. 선수 시절의 시련 

차범근은 선수 시절 그의 기량을 눈여겨 본 국내외 사람들에 의해 분데스리가 진출이 추진되었다. 그러나 입단 테스트를 위해 독일로 날아 간 그에게 돌아온 것은 낯선 동양 선수에 대한 싸늘한 시선이었다. 당시만 해도 동양 선수, 특히 한국 선수의 해외 진출이 전무하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차범근은 연습 경기에서 실력으로 모든 우려를 잠재우고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아 다름슈타트 입단에 성공한다.  


막 분데스리가에서 날개를 펴려고 할 무렵 ‘차범근이라는 국부를 해외로 보내서는 안 된다’는 고위층의 생각과 군문제가 겹쳐 국내로 복귀하게 된다. 결국 국내로 돌아 온 차범근은 군복무를 마친 후 다시 분데스리가에 진출했으나 벌써 그의 나이는 27세였다. 그럼에도 프랑크푸르트 입단 첫 해부터 31경기 출장 12골의 맹활약을 펼치고 UEFA컵 우승까지 거머쥔다.  


거칠 것이 없어 보이던 그에게 다시 다가 온 시련은 상대팀 수비수들의 집중적인 견제와 거친 파울이었다. 특히 수비수 겔스돌프의 살인적인 파울은 그의 선수 생활을 거의 중단시킬 위기에까지 몰았다. 그러나 그는 특유의 성실함과 신앙심으로 이를 극복하고 소속팀에서의 맹활약을 이어갔다. 이후 팀을 레버쿠젠으로 옮긴 차범근은 겔스돌프를 동료로 맞아 친구가 되었고 하위권이었던 레버쿠젠의 성적을 중 상위권으로 끌어올린다.  


박지성은 수원 공고 3학년 시절 2번의 전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왜소한 체격으로 인해 대학 입학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결국 명지대 입학 예정이던 한 선수가 다른 대학을 간 덕택에 간신히 대체 선수로 명지대에 입학하게 된다. 그 후 올림픽 팀과 명지대의 연습 경기에서 기적적으로 허정무 감독의 눈에 띄어 올림픽 팀, 청소년 대표, 국가 대표에 발탁된다. 허정무에 이어 대표팀 감독에 부임한 히딩크는 박지성의 근성과 성실성을 보면서 “완벽한 아이야”라고 극찬하였고, 2002 월드컵에서 중용하였다.  


그 후 히딩크 감독을 따라서 아인트호벤에 입단했으나 첫해부터 좋은 활약을 펼치지는 못 했다. 부상과 적응 실패로 인해 초기에는 아인트호벤 팬들의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다가 부상에서 회복하고 팀에도 어느 정도 적응하면서 팀을 네덜란드 리그 우승, 챔스 리그 4강으로 이끌었다. 특히 챔스리그 AC 밀란 전에서의 맹활약은 박지성을 ‘3개의 폐를 가진 사나이“로 세계 축구팬들에게 각인시켰다.  


                                                                                                             (하편에 계속)

 

Posted by 검객(劍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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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2010.03.22 13:15

 

이런 이야기를 하기에 좀 이른 시점이긴 하지만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이하 신불사)는 이대로 간다면 실패작이 될 확률이 높다. 엉터리 CG 논란, 연기 논란, 벡터맨을 연상시키는 세트 논란, 거기다 드라마 방영 초반인데도 벌써부터 조기 종영을 바라는 목소리가 있다는 것은 지극히 우려할 만한 상황인 것이다. 항간에는 [신불사] MBC를 망하게 하기 위해 만든 프로젝트라는 소리마저 돌고 있다.  

 

원작 만화의 엄청난 성공, 높은 제작비, 화려한 캐스팅으로 제작된 드라마가 방영 초반부터 이러한 낮은 시청률과 혹평에 시달리는 것은 지극히 이례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그 이면을 살펴보면 [신불사]가 초반부터 비틀거리는 데는 분명한 원인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엄청난 제작비를 들인 [신불사]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를 5가지로 살펴보았다.


  

1. 만화를 드라마에 맞게 각색하는데 실패:

 

만화가 아무리 큰 성공을 거두었건 그걸 그대로 옮겨서는 드라마든 영화든 성공할 수 없다. 만화의 리듬과 드라마의 리듬, 영화의 리듬이 다르기에. 적절하게 각색하고 바꾸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한 예로, 엄청난 조회수를 자랑하는 강풀의 만화가 영화로 옮길 때마다 실패하는 것은 영화에 맞게 각색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만화에서 가능한 부분이 드라마에서는 어려울 수도 있고, 만화에서 멋있는 부분이 드라마에서는 어린이 드라마처럼 유치할 수도 있다. 작가는 다시 창작한다는 마음으로 만화의 스토리를 철저히 드라마에 최적화시키는 일을 수행해야 한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그러한 각색 부분이 상당히 부실하다. 분명 내용은 아직도 만화에 맞게 최적화된 것인데, 출력은 드라마라는 매체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간격이 불편하게만 느껴진다 


2.
캐스팅의 총체적인 실패:


[
신불사]의 제작진들은 출연 여배우들이 몸매만 좋으면 연기력은 부족해도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한 듯 하다. 그렇게 드라마는 화려한 겉모습만 치중하는데 배우들 연기는 한참 부족하니 시청자 입장에서는.손발이 오그라들 수 밖에 없다. 한고은과 한채영은 사실 그전부터 연기 논란이 많았던 배우들이다. 극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여배우가 한 사람도 아니고 두 사람 다 연기에 문제가 있다는 점은 드라마에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3.
송일국이 신경 써야 했던 부분은 몸매와 근육이 아니라 연기 
 


송일국의 문제는 그가 연기한 현대극과 사극 사이에 연기의 차이가 별로 없다는 점이다. 분명 다른 드라마, 다른 캐릭터인데 시청자 입장에서 느끼는 송일국의 모습은 별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 송일국은 근육을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내기 보다 연기력과 캐릭터 분석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어야 한다. 제작진도 그렇게 주문을 했어야 하고 말이다. 주연 배우의 연기력에 문제가 있는데 드라마가 성공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4. 해외 로케이션의 덫에 걸리다:

 

[신불사]의 또 다른 문제는 불필요한 해외 로케이션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해외 로케는 이국적인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많은 제작비, 몇 배로 드는 제작 시간, 생소한 환경으로 인한 제작의 어려움 등 여러 문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곽경택 감독의 영화 [태풍]을 보면 무분별한 해외 로케가 어떻게 제작비를 잡아먹고 작품을 망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신불사]의 경우, 원작이야 만화이니까 해외 이곳 저곳을 누비고 다녀도 별 문제가 없었겠지만, 높은 제작비로 만드는 드라마가 그걸 곧이 곧대로 따라 할 필요는 없지 않았을까? 극의 흐름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외 로케이션을 줄이고 국내에서 촬영했다면, 외화도 절약하고 제작 시간과 제작비도 좀 더 충분히 확보할 수 있지 않았을까? 연출자가 머리를 쓰고 발품만 좀 판다면 국내에도 이국적인 영상을 담을 곳은 충분히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5. 조악한 디테일과 CG:

 

이 드라마는 아마도 제작비의 대부분을 출연료와 해외 로케로 쓰느라 세트와 CG에 쓸 돈은 없었나 보다. 벡터맨이나 우뢰매를 연상시키는 조악한 세트, 어린이 드라마만도 못 한 CG는 드라마의 수준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다. 게다가 배경음악은 극의 몰입을 방해하는 어설픈 수준이고 분장마저도 재연 드라마 수준이다  

 

 

[신불사]의 실패는 한국 드라마 제작의 총체적인 부실함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연출자의 분명한 로드맵과 적절한 각색 없이 오로지 만화의 엄청난 성공에 기대어서 제작된다면, 드라마든 영화든 실패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제작진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Posted by 검객(劍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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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냥 만화라고 생각하고, 생각없이 보니 볼만했습니다;

    2010.03.22 19: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만화가 더 재밍있더라고요

    2010.03.22 22: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드라마가 엉망이니 더욱 그렇게 보이기도 하겠네요. 그나 저나 만화 원작자는 지금 좀 기분이 묘하겠습니다.

      2010.03.23 00:07 신고 [ ADDR : EDIT/ DEL ]
    • 원작자이신 박봉성화백은 재작년인가에 돌아가셨답니다. 현재 연재되고있는 신불사 시리즈는 문하생즐작품이죠

      2010.03.23 00:33 신고 [ ADDR : EDIT/ DEL ]
    • 아 그랬군요. 좋은 정보 감사 드립니다.

      2010.03.23 03:27 신고 [ ADDR : EDIT/ DEL ]
  3. 다른 건 모르겠고, 일단 송일국이 주연이라고 해서 관심 끊었죠. 주몽과 해신으로 인기를 끌긴 했었지만, 연기력은 글쎄요. 환골탈태 하지 않고서는 사라질 운명에 처할 듯... 사람의 청춘은 금방 사그라들지요. 오로지 연기력을 갈고 닦아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법. 그런 면에서 장동건이 정말 훌륭하죠. 처음엔 발연기로 악평을 들었지만, 어느 틈엔가 대한민국 최고 배우의 반열에 올랐지요. 그 비결이 뭣이었을지 송일국은 공부를 많이 해야 할 거 같아요.

    2010.03.22 23: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송일국은 확실히 연기 변신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다음 작품을 할 때는 근육만 생각 말고 캐릭터부터 생각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2010.03.23 00:09 신고 [ ADDR : EDIT/ DEL ]